[가정예배 365] (木) 뿌린 대로 거두리라

찬송 ‘새벽부터 우리’ 496장(통26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26편 6절

말씀 : 중국 전국시대에 중산군이 사대부들을 불러 가무를 즐기던 연회석상에서 사소한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양고기국을 배식할 때가 되어 사대부들 앞에 양고기국이 한 그릇 한 그릇 놓여졌는데, 공교롭게도 한 사람 앞에서 국이 그만 딱 떨어진 것입니다. 국을 푸는 사람이 양을 조절하지 못해 생긴 작은 실수였습니다.

다 고깃국을 먹는데 먹지 못한 딱 한 사람, 사마자기는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연회가 끝나자마자 달빛을 타고 야밤에 이웃 초나라로 망명하여 그 후 초나라 왕으로 하여금 중산군을 공격하게 했습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중산군은 이리저리 쫓기다 그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갑자기 난생 처음 보는 청년 둘이 적들의 빗발치는 화살을 막고 칼날을 피하게 해줌으로써 중산군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중산군이 그 청년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구했는가?” 그들이 자초지종 사연을 아뢰었습니다. “저희 부친이 살아계실 때 왕의 군대의 병졸로서 왕과 함께 전쟁에 나갔다가 패퇴하여 쫓기던 중에 부상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왕께서 저희 부친을 불쌍히 여겨 당신이 드실 찬밥 한 덩이를 친히 건네 주셔서 죽기 직전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부친은 그 일을 누누이 말씀하셨고, 돌아가실 때 만약 왕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목숨을 걸고 보답하라고 유언하셨습니다. 그러던 중에 왕께서 초나라의 급습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롭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부친의 유언을 받들어 이렇게 한걸음에 달려온 것입니다.”

중산군은 하늘을 쳐다보며 깊은 숨을 내쉰 뒤 말했습니다. “타인에게 베푼다는 것은 많고 적은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중요하며, 타인에게 원한을 사는 이유는 크고 작은 게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데에 있구나! 허어, 내가 고깃국 한 그릇에 나라를 빼앗기고, 찬밥 한 덩이에 목숨을 구했도다.”

일상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사소한 것이라도 정성을 다해 대하되 무엇보다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면 안 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다치기 쉬운 것이 바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일상 속에서 마음의 세계를 잘 다루며 어려움을 당하는 자에게 각별한 배려로 품어주어야 합니다. 마음은 참으로 신비해서 좋을 때는 한없이 좋아 무엇이든 다 받아들이지만, 마음이 상처를 입어 마음을 닫아버리면 바늘 하나 들어갈 여지가 없게 됩니다. 원인 없는 결과란 없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미미하고 작은 것으로 뿌려지지만 그것으로 나라를 잃을 수도, 목숨을 구할 수도 있는 엄청난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 이는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어제 뿌렸던 것의 결과가 오늘이며 오늘 뿌리는 것이 내일의 결과가 될 것입니다. 오늘 왜 이렇게 되었는가는 지난날 뿌린 것에 대한 결과입니다. 일상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삶의 씨를 뿌립시다. “소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씨앗을 뿌리는 당신의 손길이 아름답습니다.

기도: 오늘 좋은 것을 뿌리게 하소서!

주기도문

장현승 목사(과천소망교회)

by 로스 | 2010/06/24 19:36 | 스크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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