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칼럼] 실천력과 밝은 에너지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한 동방박사들은 실천의 사람들이었다. 하늘에 움직이는 별을 발견하고, 곧장 몇 년을 따라온다. 사색만 하는것이 아니라 행동했다. 예루살렘에 와서 메시아가 탄생할 곳을 묻자, 성경학자들은 미가서 5장 2절을 인용하여 베들레헴이라고말한다. 아는 사람은 가지 않고, 들은 사람만 베들레헴에 가서 아기 예수께 경배한다. 보통 떠오르는 아이디어의 수는 사람마다비슷하다고 한다. 그런데 삶에서 승리하는 사람의 특징은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1973년세 평의 창고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13만명의 대기업으로 이끈 ‘일본 전산’이 있다. ‘일본 전산 이야기’라는 책으로 알려진 이기업의 성장의 핵심은 독특한 인재 채용에 있다. 입사 시험은 없다. 대신 자신감을 측정하는 ‘큰소리로 말하기’, 긍정적인 태도를점검하는 ‘밥 빨리 먹기’, 기본에 강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화장실 청소’, 투지를 테스트하는 ‘오래 달리기’로 사원을채용한다. 단순히 머릿속에 든 지식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태도와 실천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지식형 인간이 아닌 실천력의인재들을 뽑으니 회사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신 후 예수님은 묻는다. “네 생각에는 이 세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하시니라”(눅 10:36∼37) 선인과 악인의 갈림길은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 있다.

실천하는 사람에게 임하는축복은 밝은 에너지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얼굴 표정이 어둡고,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이 있다. 왜?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구제 선교 운동 등을 실제로 해본 사람은 밝은 에너지가 넘쳐난다. 일을 할 때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감정이 고조된다. 끝나고 난다음에도 이 밝은 에너지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차디찬 에너지로는 일할 수 없다. 아기 예수 위에 별이 머물러서는 것을 보고 동방박사는 기뻐한다.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 2:10) 실천의 사람에게 임한넘치는 에너지이다.

삼일교회에는 평신도 지도자 가운데 1000명의 성도를 이끄는 사람이 있다. 항상 밝은모습으로 활력 있게 사역한다. “네 양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 떼에게 마음을 두라”(잠 27:23)를 가슴에 새기고돌보는 일에 열중한다. “전화하기 싫은 사람은 사역을 그만두라”고 할 정도로 전화를 열심히 한다. 전화할 때의 목소리는‘도레미파솔라시도’ 중에 솔 음이 제일 좋다고 한다. 그래서 솔 음으로 “안녕하세요”하면 기분 좋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실천해본 사람에게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신앙인은 평상시에는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아야 한다. 최종 승리를 믿기 때문에 작은일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역에 있어서는 기쁨을 크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 양 떼들이 성장하는 모습,부흥으로 인해서 수가 늘어났을 때, 크게 기뻐해야 한다. 지도자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따르는 사람들은 더 힘을 낼 수 있고,지금 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누가 이것을 아는가? 실천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실천은 언제나 밝은에너지로 이끈다.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by 로스 | 2009/09/24 22:58 | 전병욱 칼럼 | 트랙백 | 덧글(0)

[전병욱 칼럼] 지식으로 문제를 풀라

요셉은 애굽에 7년 풍년 뒤에 7년 흉년이 올 것을 예언했다. 공개된 정보인데도 대부분의 애굽 백성은 2년도 견디지 못하고 파산했다. 왜 예고된 흉년을 2년도 견디지 못했을까?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알고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추정이다. 사람들이 안다고 다 준비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시험 시간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고도 시험 준비하지 않고 허둥댄다. 그러나 일부 애굽 사람이 준비 없이 허둥댔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애굽 전체가 흉년의 준비 없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

애굽 사람들이 흉년을 대비하지 못한 것은 준비 부족이 아니라 곡물 저장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일전에 가나안 농군 학교를 갔었다. 옛날에는 흉년을 대비하는 작물로 고구마를 재배했다고 한다. 그런데 오랜 기간 저장할 방법을 몰라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고구마 저장법을 안 후 문제가 해결되었다. 곡물은 온도와 습도를 제대로 유지하지 않으면 저장이 불가능하다. 그러면 요셉은 어디서 저장법을 알았을까? 보디발의 집에서 '집안일과 밭일'을 맡았다고 한다. 그때 쌓인 지식이 총리가 되어서도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장에서 뛰는 사람은 문제 해결의 열매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의 노하우를 습득하는 일거양득의 유익이 있다.

요즘 젊은이들은 열심히 공부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이기게 만드는 지식을 갖지 못한 것 같다. 왜? 현장을 모르기 때문이다. 실제의 문제를 풀어보지 않고는 머릿속의 지식이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사님들의 서재를 보면, 이분이 설교를 잘할 사람인지, 못할 사람인지를 대충 알 수 있다. 설교 못하는 목사님은 대개 교인들의 필요와는 별 상관없는 책들이 꽂혀 있다. '복음서의 조화의 문제' '예수님의 칭호 문제' 등 이런 류의 책들이다. 반면에 설교를 잘하는 목사님은 성도들의 삶의 필요를 다루는 책들, 설교 잘하는 목사님들의 설교집이 많이 꽂혀 있다. 들리는 설교를 하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학자가 아닌 목회자라면 당연히 성도들의 눈높이에서 들리는 설교를 해야 한다. 들릴 수 있게 만드는 지식과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활용할 수 있을 때 가치를 드러낸다.

고려시대의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의 성경보다 230년가량 앞선 것이다.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앨 고어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고려의 활자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맙고 열광해야 할 발언이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문제다. "고려 활자 기술은 우리가 본받기보다 주의해야 할 바람직하지 못한 역사"라고 꼬집었다. 왜? 활자 주조법은 알았지만, 금속활자의 효용은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좋은 활자 기술로 소수의 고려 지도층을 위해서 소량만 찍어냈다. 단시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점을 도외시했다. 반면 구텐베르크는 활자 기술로 성경과 책자를 찍어내 종교개혁이 가능한 토양을 만들어냈다. 지식 확산의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사는 동안 항상 문제는 일어난다. 문제는 풀면 되는 것이다. 기도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있지만 지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많다. 지식의 힘을 무시하지 말라. 지식으로 문제를 풀라.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by 로스 | 2009/09/17 18:47 | 전병욱 칼럼 | 트랙백 | 덧글(0)

[전병욱 칼럼] 맛집은 메뉴가 단순하다

30대에는 이성, 40대에는 음식, 50대에는 감투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30대의 남자들이 모이면 여자 이야기한다. 50대는 감투에 온통 주의를 기울인다. 나는 40대라서 그런지 과거에는 없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일반 음식점에 가면 메뉴가 많다. 그래서 선택하는 게 무척 어렵다. 주문할 때, '아무거나'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쁜 사람이다. 선택에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결과에도 책임지지 않는다. 식사 이후에 제일 불평이 많은 사람이 '아무거나'를 외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선택해준 음식이 마음에 들면 만족하며 먹는다. 자신은 어떤 음식도 가리지 않고 먹는 넉넉한 인격의 소유자인 척한다. 반면에 음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선택한 사람을 원망하며,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 그래서 나는 '아무거나'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메뉴 제일 마지막 것'을 시킨다고 말해 버린다. 그러면 그때 허둥대며 메뉴를 달라고 하며 제대로 주문한다. 메뉴가 많으면 골치 아프다.

몇몇 맛집에 가 보았다. 만두는 자하손만두, 설렁탕은 하동관, 히레가스는 무교동의 가쯔야, 꽃게는 강화도의 충남 서산집, 냉면은 을밀대…. 이런 맛집의 공통점은 메뉴가 하나 또는 둘이라는 점이다. 제일 잘하는 음식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맛집이 된 것이다. 반면에 맛없는 집은 메뉴가 다양하다. 다 만들어내자니 다 맛없는 것이다. 뷔페식당이 맛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앙생활도 제대로 하는 사람은 단순해진다. '오직 예수' 한 가지만에 집중한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인생이 단순하게 핵심에 집중한다. 그래서 절정의 신앙이 되는 것이다. 종교개혁이 성공한 이유가 무엇인가?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라는 단순한 핵심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사는 게 쉽지 않다. 고난과 문제가 있을 때, 단순하게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할 때 이기게 되는 것이다. 찰스 스탠리의 아들로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앤디 스탠리가 있다. 사역 중에 극심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낙심과 좌절 속을 헤맬 때였다. 그때 나이 드신 어떤 성도가 심방을 요청했다. 그 집에 가서야 앤디 스탠리를 위로하기 위한 심방요청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루벤스가 그린 '사자굴의 다니엘'이라는 그림을 보여주었다. "이 그림에서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사자 몇 마리와 굴 안으로 들어오는 빛줄기, 그리고 다니엘이 보입니다." "더 자세히 보십시오. 중요한 것을 보십시오." 끝까지 앤디는 찾아낼 수 없었다. 나이든 성도가 말했다. "다니엘의 눈빛을 보십시오. 그의 눈이 사자가 아닌 하나님을 향한 것을 보십시오." 앤디는 이 대화를 성령께서 자기를 깨우치기 위한 인도하심이라고 확신했다. 살다 보면, 다양한 문제들이 밀려온다. 다양한 고난이 다가온다. 일일이 한 가지, 한 가지 바라보고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이라는 사자에게 눈길을 주지 말라. 어려움이라는 사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말라. 오히려 무시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라. 단순한 시선이 고난을 극복하는 힘을 가져다준다. 맛집에서 신앙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승리의 길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by 로스 | 2009/09/10 13:05 | 전병욱 칼럼 | 트랙백 | 덧글(0)

[scrap] Rainmeter

EeePC901을 가지고 놀다가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을 하나 찾았습니다.
바로 Rainmeter라는 프로그램인데요, 바탕화면에 시스템의 각종 정보, 날짜, 시계 등등을 표시해주는 아주 유용한 유틸리티 입니다. 제 바탕화면을 일단 보여드릴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오른쪽을 보시면 여러가지 아이콘이 있는게 보이실겁니다. 그건 rocketdock라는 프로그램이고,, (이건 나중에..ㅋ)바탕화면에 회색 글씨로 이런저런 내용이 적혀있는게 있습니다.  이게 바로 Rainmeter가 표시해주는 정보들이죠..

제 바탕화면을 보시면 위에서부터 달력, 날짜, 시스템정보, 트래픽정보, CPU사용률, 램 사용률, 배터리 잔량표시, 하드디스크 사용률&사용상황 등을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정보들을 표시할수 있습니다... 다만 스킨이 있어야겠죠.. 제가 적용한 스킨은 HUD Vision이라는 스킨입니다. 대부분 글자로 깔끔하게 회색과 흰색으로 조합되어 있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왼쪽 그림은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그림을 보시면 HUD Vision 스킨이 지원하는 표시정보들입니다..
종류도 엄청 많지요..

다른스킨은 찾아보지 않았지만, 스킨마다 다 제각각의 재미있는 정보들을 표시해줄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장점:
  유용한 정보들을 바탕화면에 배치해 쉽게 파악할수있다.
  디자인이 깔끔하다.
  내맘대로 스킨을 수정할수있어서 입맛대로 스킨을 수정할수있다.
  바탕화면의 어느 부분에라도 배치할수 있다.

단점:
  램사용량, cpu사용률과 같은경우 그래프와 글씨가 겹쳐 가독성이 떨어질수있다.
  생각외로 리소스를 차지한다.(약 11메가의 램영역을 차지하네요)
 

이정도로 간단히 요약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은 프리웨어고 필요하신분들은 요 아래 자료를 올려놓을테니 받아서 설치해보세요.
그리고 제가 적용한 HUD Vision 스킨도 같이 올립니다.^^

위 프로그램은 32bit운영체제용 입니다. 64bit운영체제용 프로그램은 http://www.ipi.fi/~rainy/legacy.html 여기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32bit용도 받으실수 있습니다.

HUD Vision 스킨. Rainmeter를 설치하신 폴더에 자동으로 압축이 풀립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시면 처음엔 바탕화면에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rainmeter를 실행시키면 트레이아이콘 부분에 물방울같은 아이콘이 생기는데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보시면 configs 부분에 스킨 이름이 나오고 스킨이름 옆에 추가할수 있는 정보들이 나열됩니다.
원하시는것을 선택하면 바탕화면에 표시됩니다.

궁금한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좋은 사용 되세요!!

by 로스 | 2009/09/08 16:59 | 걔짓(gadget) | 트랙백 | 덧글(1)

[전병욱 칼럼] 채우지 말고,불을 붙여라

교육이란 무엇인가? '통에 무엇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을 붙이는 것이다.' 시인 예이츠의 말이다. 젊은이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서 동분서주한다. 마치 커다란 깡통에 잡동사니를 채워넣는 것과 같은 일이다. 검색만 하면 나오는 내용 채우기에 분주한 것을 공부라고 생각한다. 모든 영향력의 핵심에는 '정체성'과 '소통'이 있다. 요즘 지나치게 소통의 중요성만을 강조한다. 정체성 없는 소통은 무의미하다.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가슴의 불이다. 내적인 확신이다.

대학생 때 버스를 탔다. 어떤 아저씨가 무좀 낫는 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무좀약 장사치인 줄 알았다. 무슨 약초에 무슨 기름을 넣고 끓이면 된다는 민간요법이었다. 다 설명하고는 부디 무좀에서 낫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버스에서 내렸다. 이 아저씨는 '무좀의 불'이 붙은 사람이었다. 자기의 방법대로만 하면 무좀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확신이 이런 행동을 하게 만들었다. 어떤 목사님은 '검은깨 불'이 붙었다. 검은깨만 먹고, 머리에 바르면 머리카락이 난다는 확신이 있었다. 사진첩까지 들고 다니면서 이전의 대머리와 이후의 무성한 머리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게 불이다. 이게 확신이다.

왜 사역이 힘든가? 불이 없기 때문이다. 불 없이 하는 사역은 피곤하고, 고단한 일이다. 불이 있으면 일이 쉽다. 그리고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감당할 수 있다. 지난주에 미얀마에 구제 사역을 갔었다. 포장되지 않은 도로를 낡은 트럭 4대에 나눠 타고 3시간 넘게 달렸다. 먼지와 충격으로 지치고 힘든 여정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내려보니 어떤 차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피곤함이 없었다. 왜? 어떤 오빠가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머 있고, 인기 있는 오빠 하나가 타니 험한 여행이 전혀 힘들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에 어떤 차는 우울과 낙담이 있었다.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구하는 엘리야의 표정으로 내렸다. 왜? 폭탄 오빠가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불을 아는가?

나는 설교를 불 붙이는 사역이라고 생각한다. 내용을 집어넣는 성경 공부가 아니다. 가슴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불 붙은 사람이 변화되고, 불 붙은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불은 불을 낳는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데이비드 뱅크스는 '천재 과잉의 문제'에서 이렇게 말했다. '천재들은 시간과 장소에 균일하게 흩어져 있지 않다. 특정한 시기와 장소에 몰려 있다.' 오성과 한음은 한마을에 살았다. 이순신과 유성룡이 교제하며 자랐다.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바르가 같은 집에 살았다. 인구 7만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르네상스 작가들이 쏟아져 나왔다. 왜? 불이 불을 붙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경북 영양의 일월산에서 어떤 등산객이 산삼 48뿌리를 캤다. 산삼은 이곳에서 한 뿌리, 저곳에서 한 뿌리 나는 것이 아니다. 산삼은 몰려서 난다. 인물이 있는 곳에서 인물이 난다. 인물이 나오는 시간에 인물이 몰려서 난다. 불 붙는 원리 때문이다. 이 시대에는 스펙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불이 필요하다. 견해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확신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세상에 불을 지를 수 있는 불의 사람이 나와야 한다.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 같은 그 사람이 나와야 한다. 영향력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 물어보라. '내 가슴에 불이 있는가?'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by 로스 | 2009/09/03 10:47 | 전병욱 칼럼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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